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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프리미어리그 잔류, 방심은 안 돼"

이청용(22.볼턴)은 팀이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유력해졌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청용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고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교체됐다.

 

볼턴은 이청용이 빠지고 나서 매튜 테일러가 후반 막판 연속골을 터트려 2-1 역전승을 거뒀다.

 

세 경기를 남겨놓고 9승8무18패(승점 35)로 14위가 된 볼턴은 이제 2부리그 강등 걱정에서는 사실상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청용은 "방심하면 안 된다"라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홈 팬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후반 40분 프리킥을 얻어내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하고 3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도운 바이스에 대해서는 "경쟁자라기보다 동료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바이스다"라며 축하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다음은 이청용과 일문일답.

 

-- 중요한 승리를 거뒀는데.

 

▲이겨서 아주 좋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안정권에 든 것 같다. 원정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 전반은 상당히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있었나.

 

▲변화 같은 것은 없었다. 전반전에는 실수가 좀 잦았다. 0-1로 지고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섰고, 반대로 스토크시티는 수비 위주로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이유다.

 

-- 자신이 교체되고 나서 팀이 역전승했는데.

 

▲아쉬움도 있지만, 팀이 이겨 너무나 기쁘다. 나와 교체된 바이스가 잘해줘 팀이 승리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 경기 일정은 넉넉해졌지만, 경기 중에는 다소 지쳐 보였는데.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즌 막판이 되다 보니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마지막 세 경기를 잘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다.

 

--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한 셈인데.

 

▲아직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남은 세 경기 중 홈에서 치르는 두 경기는 더 잘 뛰어서 홈 팬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

 

-- 첼시와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후반 교체됐다. 감독의 선수 교체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지쳐 보여서 뺀 것 같다. 감독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 워낙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선수들에게 훈련 때만큼 기량을 보여주도록 기용하는 것 같다.

 

-- 바이스가 나와 팀이 역전승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 자극제가 될 것 같은데.

 

▲바이스는 경쟁자라기보다는 팀 동료다. 오늘 주인공은 바로 바이스다. 값진 승리를 얻게 해 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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