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3배 이상 늘어 kg당 작년비 4000원 가량 저렴…수산시장 '즐거운 비명'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제철을 맞은 봄꽃게가 예년보다 많이 잡혀 부안지역에서 위판이 한창이다.
이에따라 지역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고 미식가들의 발길이 부안지역에 잇달고 있다.
부안수협에 따르면 지방질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 좋은 키토산이 많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꽃게는 4월과 10월, 일년에 두 번 제철을 맞는다. 봄에는 암꽃게, 가을에는 숫꽃게가 특히 맛이 좋다.
올해의 경우 봄꽃게가 서해 위도 서남방 해역에서 4월초부터 잡히고 있는 가운데 예년부터 2.5~3배 가량 위판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부안수협 격포위판장에서 지난해 봄철 봄꽃게 위판량은 모두 53톤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이달 22일 현재까지 꽃게 위판량이 모두 42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 봄철 꽃게가 잡히는 것을 감안하면 100여톤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봄철 꽃게 위판가격은 ㎏당 2만2000~2만5000원선으로 지난해 봄철 2만5000~2만9000원선에 비해 3000~4000원 가량 싸게 형성되고 있다.
부안 격포횟집단지와 부안읍 수산물시장에는 주꾸미에 이어 꽃게가 대량 등장해 이를 즐기려는 손님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부안수협 격포위판장 관계자는"하루에 6톤의 꽃게가 위판되기도 하는 등 올해 봄철 꽃게가 그 어느해보다 많이 잡히고 있다"며 "요즈음이 게살이 차고 껍데기가 단단해 맛이 가장 좋을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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