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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유럽 경험과 스피드는 나의 힘"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리틀 차붐' 차두리(31.프라이부르크)가 자신의 장점인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차두리는 1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오후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 뛴 지 오래돼서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며 "그동안 꾸준히 훈련을 했고 경기를 치르면 경기력은 금세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3월 초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같은달 4일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부터 9경기 연속 결장한 채 시즌을 마쳤다.

 

차두리는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것은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8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도전할 기회를 얻어 기대가 크다"며 "훈련하는 동안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뿐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팬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월드컵에 나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만의 차별성에 대해 "유럽에서 오래 뛰면서 힘이 좋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왔다. 아기자기한 기술 축구보다는 선이 굵고 힘이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스피드를 갖춘 게 나만의 장점이다"며 "내 장점을 극대화해 대표팀 훈련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두리는 이어 "허정무 감독이 유쾌하고 즐거운 축구를 강조했는데 그렇다고 선수들이 마냥 즐겁기만 하면 절대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며 "모든 선수가 감독의 주문을 잘 인식하는 만큼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별리그 B조의 난적인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봉쇄법에 대해선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 혼자서 뛰어난 공격수를 1대1로 막을 수는 없다"며 "협력수비가 필수다. 공격수 혼자서 수비수 2-3명이 상대하도록 협력수비를 펼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차두리는 "8년 전과 비교해 축구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축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인생을 보는 눈이 트였다"고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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