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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금융·통신·건설업종, 기관들 매수 집중

지난 주 우리 증시는 주 초반 동유럽 국가 중 하나인 헝가리의 디폴트 가능성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여기에 예상 밖으로 미국의 고용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 출발하였다. 하지만 주 후반들어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경기회복세로 집중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해 국내 증시도 단 숨에 1670선을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저항선이었던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매패턴도 5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순매수연장의 여부는 이번 주 발표 될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좌우 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최근 PIGS국가들에 이어 헝가리까지 유럽의 문제아로 지적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였지만 유럽발 악재가 이미 어느 정도 지수에 반영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었다. 유로화의 경우도 지난 4월부터 지속되어온 단기 하락 추세를 상향 이탈하는 등 유럽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한 부정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PIGS 국가들의 CDS 추이 역시 헝가리 재정 우려 소식에도 큰 움직임은 나타내지 않았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정책공조 영향이 컸었는데 지난 5월 EU와 IMF의 7,500억 유로 규모의 재정안정기금 합의에 이어 지난 7일 유로존 국가들이 최종 합의한 재정안정 매커니즘 소식을 토대로 판단해보면 단기적으로 유럽의 재정 우려가 이전과 같이 주식시장에 쇼크 현상을 불러올 만한 영향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올 하반기에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상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럽악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는 아직 잠재해 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일단 유럽 악재 영향력이 줄어드는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관심이 다시 경기 회복세로 맞춰질 가능성이 큰데 지난 주 후반 지수 급등의 원인이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기인한 점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번 주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만한 지표결과가 지수 추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인데 지표결과가 경기 모멘텀을 확인하려는 심리를 충족시켜 준다면 수급 측면에서 지난 주 후반 매수로 전환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연장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주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여부를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의 경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0을 상회하면서 제조업 경기 호조세를 반영해 왔는데 유럽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달의 제조업 경기를 긍정적으로 반영할 경우 경기에 대한 신뢰를 유지시켜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함께 추가적으로 봐야 할 중요한 지표는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인데 4월의 경우 예상 치와 달리 전전월 대비 하락 한 것으로 발표되며 시장의 실망감을 안겼었지만 당월은 다시 상승으로 집계되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이 이렇다 할 매매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에 집중하는 업종으로 범위를 좁힐 필요가 있어 보이며 6월 들어 기관이 금융, 통신, 건설 등 내수관련업종 위주로 담는 경향이 뚜렷해 이들 업종 위주의 대응이 유리 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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