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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가력도안내소

부안·군산 기득권 싸움에 경쟁적 설치 후 통합…운영은 제멋대로

문 닫힌 가력도 관광안내소를 들여다보는 시민 (desk@jjan.kr)

"새만금 방조제에 관광객들이 한창 찾을 시간에 운영하지 않는 관광안내소를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군산시와 부안군의 가력도를 둘러싼 기득권 싸움의 산물로만 그쳐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새만금 가력도를 찾은 관광객 장 모씨(52·전주시 서서학동)는 가력도 새만금관광안내소를 들르려다 관광안내원이 철수된 채 문이 닫혀진 걸 보고 발길을 돌리면서 이같이 불만을 표출했다.

 

군산시와 부안군이 공동운영하고 있는 간이 새만금관광안내소는 새만금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안내 서비스 및 정보제공을 위해 가력도 광장 휴게소 옆에 천막 형태로 지난 5월 설치됐다.

 

군산시와 부안군은 당초에는 가력도에 관광안내소를 따로 따로 설치했으나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하나로 통합, 군산과 부안 문화관광해설사를 각 1명씩 배치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었다.

 

양 시·군이 경쟁적으로 가력도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했던 것은 새만금 행정구역 경계 설정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가력도 관광안내소가 조기에 문을 닫아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오후 4시 이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나 관광안내소가 닫혀 있기 일쑤여서 헛걸음을 하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관광객들은 군산시와 부안군이 가력도에 관광안내소와 쓰레기 분리 수거함 및 론롤박스를 경쟁적으로 설치해 가력도에 대한 기득권 싸움만 할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만금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진정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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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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