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
행정의 고객은 주민 그리고 그 지역을 찾는 기업인이다. 고객이란 개념은 민간부분의 마케팅 영역에서 출발하였으며, 우리나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고객이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하고 16개 광역단체, 234개 기초자치단체가 등장하면서 하나의 정부에서 다수의 정부로 바뀌었고, 이는 정부간 무한경쟁을 촉발시켰다. 이를 계기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주민을 단순한 주민이 아닌 '고객'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으며,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기업 못지않게 고객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글로벌화와 정보화 서비스의 진화 등은 공공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만듦으로써 행정환경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였다. 공공기관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편리한 방식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에서 한 차원 높은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새만금경자청)에서는 이러한 행정환경의 변화 속에서 보다 고객지향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고의 빠른 민원처리와 고객감동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민원인이 전화로 서비스를 요구하면 현지조사 후 민원을 일괄 처리하는 콜서비스제(call-service)와 특정일을 지정하여 민원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민원 예약제, 민원처리상황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문자서비스제, 등기촉탁서비스 등 고객중심의 원스톱(one-stop) 민원처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처리기간을 올 상반기에 70%단축하는 성과를 거양하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신규·중소기업에 대하여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찾아가서 도와주는 환경 도우미제도를 운영하는 등 현장중심의 다양한 시책도 병행하여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만금경자청에서는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 고객이 체감하는 관리행정을 실천해 나가는 한편,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의 건의사항을 개선하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쉬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올 하반기 새만금의 첫 사업인 새만금산업지구 선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새만금경자청에서는 요즘 기업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산업지구 분양을 계기로 많은 유력한 국내외 기업들이 새만금에 투자의향을 밝혀 올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들에게 제공되는 행정적 서비스는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새만금에 들어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각종 민원서비스를 차질 없이 지원해 주는 것 역시 기업유치의 추동력이 될 것이다.
새만금경자청에서는 앞으로도 새만금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경영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기업지원책과 편리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더 나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보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만금경자청이 기울이는 노력에 격려와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
/김경선(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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