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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변산해수욕장관광지 조성 중단…"무책임한 처사" 주민 반발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안군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주요 현안사업을 중도 포기하거나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실망감을 넘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부안지역에서 LH공사가 추진해온 사업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과 봉덕 3지구 국민임대아파트 건설사업 등 2가지.

 

이들 사업은 새만금관광시대를 맞아 관광인프라 구축과 주거안정 등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시급히 추진돼야할 주요 현안사업으로 꼽혀왔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조성사업의 경우 전신인 토지공사가 부안군과 2008년 6월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조사설계 용역 등의 절차를 추진해왔으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LH공사가 사업성이 없다며 올해들어 돌연 중단해버렸다.

 

이로 인해 국립공원지역으로 2003년까지 묶여 슬럼화된 변산해수욕장 개발은 물론 새만금시대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봉덕 3지구 국민임대아파트 건설사업은 주택공사가 부안읍 봉덕리 784번지 일원 3만4747㎡부지에 700여세대의 아파트를 짓기위해 부지를 매입하고 2006년 12월 국토해양부 승인까지 받았었다.

 

이후 2007년 국토해양부가 부안지역 국민임대아파트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2013년에나 공급하라는 의견을 제시하자 사업착수를 미뤄오다 지난해 11월께 국토해양부 수요평가위원회가 공급시기를 1년 앞당기고 2010년 착공할 수 있도록 결정함에 따라 부안지역 심각한 아파트 부족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LH공사가 부채를 이유로 전국 사업지구 조정 작업에 나서면서 봉덕 3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이 또다시 지연될 처지로 나대지 장기간 방치에 따른 미관 저해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은 "정부투자 공공기관인 LH공사의 무책임한 사업포기와 지연 등으로 부안지역이 멍들고 있다" 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행태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주민은 "지역현안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는데 반해 4대강 사업에 수십조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현실에 씁쓸함을 느낀다 "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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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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