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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선물 대신 편지해요"…김한 전북은행장 글 화제

내부통신망에 당부

전북은행 내부통신망이 모처럼 와글와글,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9일 전북은행의 한 직원은 "은행장님이 지난 주말 내부통신망에 글 한편을 올렸는데, 우리 인트라넷 사상 최다의 댓글이 붙었다"고 말했다. 은행장이 직원들에게 무슨 폭탄 선언이라도 했을까.

 

이 직원에 따르면 김한 전북은행장은 지난 3일(금)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추석 명절을 앞둔 직원들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려주었다.

 

김 은행장은 "항상 일선에서 열심인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명절이 오면 선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요. 특히 저에게 선물을 해야 할지 말지,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등으로 머리가 많이 아프지요. 제가 생각해도 스트레스가 가득하네요"라며 직원들이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고민을 먼저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서로 선물 안하는 것 아시죠! 여러분이 보내주면 저도 보내야 되는데 너무나 번거롭고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힌 뒤 "그래도 아쉽다면 편지쓰기로 마음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댓글이 40여건 쏟아졌다.

 

A씨는 "은행장님 너무 멋져요!! 이제까지 구호로만, 말로만 하던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셨어요"라며 존경을 표했다. B씨는 만나면 안아주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C씨는 직원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전도사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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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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