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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 자금 사정 '찬바람'

한국은행 전북본부 분석, 은행 기업대출 증가세 주춤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한동안 원활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기업들은 4/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주제로 전북본부 강당에서 연 설명회에서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윤상규 차장은 "기업자금사정은 경기상승세가 지속돼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건설업 등 일부업종과 저신용등급 기업의 경우 자금사정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은행 기업대출은 전국 기준으로 지난해 1~9월 21조8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올해 1~9월 17조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조8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6조원만 늘어나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윤 차장은 "대기업 대출은 전년 중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보수적인 대출태도 등으로 부진하다"며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진행한 올해 3/4분기 도내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서도 도내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자금사정은 2/4분기 95보다 6p 하락한 89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전분기보다 3p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4/4분기 자금사정 전망에 있어서도 도내 중소기업은 89로 전분기 99보다 10p 하락해 향후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도내 기업들의 외부자금에 대한 수요는 전분기와 비슷하지만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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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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