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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 개막, 6강PO 킥오프

프로축구가 본격적인 가을걷이에 들어간다.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을 가릴 포스트시즌이 2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3위 전북 현대와 6위 경남FC의 6강 플레이오프로 막을 연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와 5위 성남 일화가 맞붙는다.

 

정규리그 1위 FC서울과 2위 제주 유나이티드, FA컵 챔피언 수원 삼성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은 상태여서 포스트시즌은 마지막 한 장의 챔스행 티켓이 달린 3위 싸움도 치열하다.

 

6강 플레이오프는 90분 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전.후반 각 15분)에 들어가고 여기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정한다.

 

6강 플레이오프 승자끼리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24일 정규리그 성적이 높은 팀의 홈에서 열리고 이 경기 승자는 정규리그 2위 제주와 플레이오프(28일)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홈에서 정규리그 1위 서울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12월1일)을 벌이고 2차전(12월5일)은 서울의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양팀이 1승씩을 거둘 경우 1차전과 2차전의 골 득실차로 우승팀을 정한다.

 

득실차가 같으면 연장전에 돌입하고 그래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승부차기(FIFA 경기규칙적용)에 돌입한다.

 

우승팀은 3억원, 준우승팀은 1억5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리그와 달리 이제부터는 지면 바로 '시즌 마감'인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매 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집중력만 발휘하면 정규리그 6위 팀도 챔피언에 오르는 깜짝 드라마도 연출할 수 있다.

 

가을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전북과 경남의 대결은 올 시즌 전적만으로 놓고 보면 전북이 다소 앞선 모양새다.

 

전북은 올 시즌 경남과 네 차례 맞붙어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을 꺾고 정상에 오른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겠다는 기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단기전에선 노련미가 있는 노장들의 활약이 경기를 좌지우지 한다. 우리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경남보다 유리하다"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조광래 감독을 대표팀에 떠나보내고도 팀을 잘 추슬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경남은 비록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빠졌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가을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귀화 경남 감독은 "전북 안방에서 이겨본 기억이 한참 됐다. 전북과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젠 상대를 잘 안다. 빛가람이와 주영이가 빠졌지만 공백 메울 선수가 준비돼 있다"며 ACL 티켓을 꼭 거머쥐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과 성남의 대결도 흥미롭다.

 

울산 구단은 지난 16일 김호곤 감독과 2년간 재계약을 맺으며 사령탑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4위로 성큼 올라선 만큼 김호곤 감독의 마법을 믿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성남과 올 시즌 맞대결에서 1무2패로 뒤져있지만 울산은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주포' 오르티고사를 앞세워 AFC챔스리그에 참가하느라 지친 성남을 안방에서 쉼 없이 몰아칠 계획이다.

 

반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한 성남 일화는 '이 분위기 그대로'를 외치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클럽 정상에 오른 만큼 안방에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수확하고 클럽월드컵에 나가려는 것.

 

성남은 AFC챔스리그에서 활약한 몰리나와 라돈치치, 조동건까지 한껏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최성국까지 공격라인에 보강돼 지난해 챔피언 문턱에서 주저앉은 한을 풀 수 있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특히 정성룡이 월드컵을 다녀오면서 기량이 한층 발전했다"며 든든한 수문장을 앞세워 내친 김에 K-리그도 제패하겠다는 야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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