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증시는 미국의 연말 소비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작용하며 2천선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주중 북한도발과 중국긴축 이슈가 일시적으로 부각되긴 했지만 주된 매수주체인 외국인은 미국의 경기회복이라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지난주 투자자들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상승에 주목했는데, 최근 한국 시중금리는 내림세인 반면 미국 시중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것을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금리인상 리스크에 반응하기 보다 환차익 메리트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증시에 있어서도 외국인 매수가 위축되기보다는 강화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던 것이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 전세계 증시에서 한국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로 무게감은 '조연급'이지만 올해 상승률을 한국보다 시가총액이 큰 증시와 놓고 비교해 보면 18.4%로 홍콩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가대비 성장성을 평가했을 때 전세계 증시대비 가장 저평가 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외국인 입장에서 실질실효환율로 한국의 원화가치는 15%가량 절하된 상태인 것도 굉장한 매력일 것이다.
이번주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
비록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와 추가 긴축우려로 주 초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지난주 이 같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선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추가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또한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고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전기전자 업종 강세가 뚜렷해 돌발 악재가 없는 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는 지수 상단을 닫아 두거나 미리 매도에 나서기 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IT부품주와 금융 등 앞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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