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오원천에 새끼 4만 마리 방류
섬진강댐 축조로 상류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던 은어의 빼어난 자태가 임실군의 치어방류사업에 힘입어 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임실군은 24일 관촌면 오원천에서 토산어종 방류행사를 통해 새끼은어 4만 마리를 섬진강 최상류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은어는 전북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 시험장의 도움을 얻어 자원조성과 생태계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섬진강의 대표적인 민물 어종으로 손꼽았던 은어는 지난19 65년 섬진강댐 축조 이후 물길이 끊기면서 남원과 순창, 임실지역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춘 어종이다.
하지만 댐 축조 이후 육지에 갇힌 은어들은 생태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 현재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봉(陸封)은어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10여년 전 현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후 베스 및 블루길 등 외래어종의 난입으로 최근 멸종위기에 처한 것.
강태공들에 레저문화를 제공하고 식도락가들에는 수박향기로 입맛을 돋아주는 은어는 알에서 부화하면 바다 연안에서 살다가 성어가 되면 3~4월에 강을 거슬러 강 상류에서 산란하는 어종이다.
군 관계자는"은어 방류사업은 생태계 복원과 주민소득, 방문객 확보 등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지난해부터 연중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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