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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빗나간 금리전망…채권시장 대혼란

전문가 "대외변수 때문에 불확실성 더 커졌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예상을 깨고 두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채권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채권 전문가 4명 중 3명꼴로 금리 인상을 점쳤다가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

 

작년 9월에도 금리 예측에 실패했다.

 

당시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자 채권 전문가들은 "시장에 인상 신호를 줬음에도 동결했다"며 혹평했다.

 

특히 금통위가 금리 결정 때 국내 물가 요인뿐만 아니라 대외 변수까지 고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 전문가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혁수 연구원은 16일 '다시 느낀 소통의 벽'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결정은 금통위 몫이며 시장의 판단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금리 결정의 기준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은 고민해 볼 부분"이라고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앞으로 당국의 정책 기조보다는 대외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주이환 연구원은 "한은은 원자재값 하락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줄였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원자재값에 따라 통화 정책이 수시로 변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한것이다.

 

금융시장으로서는 대외 변수를 더 중시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있다"고 털어놨다.

 

당장 다음 달 금리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한은의 '신중 행보'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지만, 더는 자신 있게 의견을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대증권 박 연구원은 "금리인상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인상 기조는 유효하다.

 

당장 6월이라도인상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채권투자자로서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게 확실해졌다.

 

이제 격월 인상 기조 또는 '휴지기' 등을 장담할 수 없다.

 

연중뜨문뜨문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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