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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일괄매각 '주목'

KB·하나금융지주 의향서 제출…개별매각 무게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 일괄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3일 3개 저축은행의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의향서를 제출해 2곳의 경쟁자 참여로 '유효경쟁' 요건은 충족시켰다.

 

또한 두 회사는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계 법령상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는 자로서,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 또는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으로 제한한 입찰자격도 갖췄다.

 

그러나 예보가 가이드라인으로 내정한 자산·부채 인수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 인수가격 등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유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KB금융측은 서민 금융에 강점이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인 저축은행 영업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며, 하나금융지주도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망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3개 저축은행의 본점이 지방에 위치해 저축은행법상 본점 소재 권역내에서만 지점이나 영업소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3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실제 전주와 대전저축은행은 수도권에 각각 3개와 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해저축은행은 수도권에 지점이 단 한 곳도 없어 일괄매각이 성사될 지는 불투명하다는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 총 자산이 3조1640억2900만원(2010년 12월말 현재·전주 5591억7100만원·대전 2조1425억900만원·보해 1조215억2000만원)에 달하는 3개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지 의문이 다.

 

이 때문에 일괄매각이 이뤄질 가능성 보다는 개별매각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예보는 14일부터 약 3주간 매수자 실사를 시작해 8월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중으로 계약이전 및 영업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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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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