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2007~2010년)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겨울철의 화재발생은 2,017건으로 동 기간 전체 화재건수 7,081건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기간이 12월부터 이듬 해 2월까지임을 감안할 때, 기간대비 겨울철 화재발생건수는 크게 높은 수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전체 사망자 78명의 37.2%를 차지하고 있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비중은 매우 높다.
지난 3일, 경기도 평택 서정동에서 송탄소방서 구조대원 2명이 화재진압 중 순직한 사고가 일어났다.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는 송탄소방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의 화재진압 및 인명검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천정구조물이 붕괴되어 발생했다.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난 6일 우리 도 군산에서도 발생했다.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택에 거주하던 70대 어르신이 화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한 순간에 고귀하고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재앙과도 같은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전체 화재 중 약 43%를 차지하여 화재원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일상생활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다면 화재는 분명 인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고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도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 소방관서는 '현장 맞춤형 119 안전·안심 프로그램' 및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등을 통해 화재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화재를 빨리 알고 신속히 대피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전략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 법령 개정으로 내년 2월 5일부터는, 신축되는 주택에도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도민들이 화재에 대한 관심을 갖고 화재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인식하여 일상생활에서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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