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완주군 주민투표율 왜 높았나

사전투표제 효과… "논쟁 끝내자" 적극 참여

▲ 개표장에서 개표요원이 반대표를 확인하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주·완주의 통합 여부를 묻은 완주군의 주민투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완주군선관위는 이번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53.2%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치러진 서울 노원병 등 3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의 평균 41.2%보다 12%p 높았고, 지난해 실시됐던 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율(36.7%)에 비해서도 무려 17%p 이상 높은 수치다. 또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걸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은 25.7%, 2005년 제주도 행정구조개편 주민투표도 36.7%에 그쳤었다.

 

투표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투표율은 개표기준(33.3%)을 간신히 넘기거나 4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처럼 예상치를 뛰어넘는 투표율은 21~22일 실시된 사전투표제와 함께 찬·반 양측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에서 비롯됐다.

 

사전투표제는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본 투표에 앞서 이틀간 미리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주민투표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사전투표에서 이미 20.1%를 확보하면서 이날 치러진 본 투표에서 30%대의 투표율만으로도 가뿐히 50%대를 넘길 수 있었다.

 

여기에 전체 투표권자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삼례읍과 봉동읍 주민들이 투표 막판에 대거 투표장을 찾는 등 찬·반 양측이 적극적인 투표에 참여하면서 투표율을 견인했다. 지난 1992년부터 지루하게 끌어온 전주·완주 통합 논의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주민의 참여가 투표율을 상승시켰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관련기사 완주·전주 통합 무산 완주·전주 통합 추진 일지 완주·전주 통합 무산 양측 반응 【완주·전주 통합 무산 파장】단체장 3인 '정치적 책임론' 地選 구도 강타
정진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