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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힘차게 여는 '神 맞이'곡

도립국악원 신춘음악회 내일 소리전당…박범훈 곡 구성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관현악단(단장 유장영)이 ‘박범훈의 신맞이’로 2014년 봄을 부른다. 신춘음악회‘춘흥(春興), 박범훈의 신맞이’은 국악작곡가 박범훈의 신(神) 시리즈 및 최신곡으로 구성한 무대다(5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박범훈의 곡은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뿌리내려온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당대의 다양한 작곡기법과 시대적 감수성을 흡수함으로써 한국인 고유의 신명과 정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박범훈의 ‘신-’ 시리즈 곡들은 무속음악을 한국 민족음악의 한 원형으로 보는 작곡자의 열정과 노력이 빚어낸 보석같은 산물입니다.”

 

유장영 단장은 “박범훈의 등장과 함께 국악 창작분야에서 서양음악을 능가하는 예술적 깊이와 성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맞게 됐다는 국악계의 평가를 이번 무대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신내림-가리잡이-경드름-신맞이-신모듬’으로 이어지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신명을 받드는 전통선율을 통해 신(神)과 인간의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되는 봄의 흥(春興)을 느낄 수 있는 자리. 또 지난해 초연된 2013아창제(ARCO한국창작음악제) 위촉곡인 박범훈의 해금협주곡‘가리잡이’와 2013 국립국악관현악단 위촉곡인 가야금협주곡‘경드름산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남은(해금)·김일륜(가야금)·서경욱(무가)·사물광대가 협연한다. 지휘는 유장영 단장이 맡는다.

 

작곡가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은 1987년 최초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으며, 1993년 한·중·일 3개국의 민족음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아시아를 만들어 민족음악의 교류에도 관심이 많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단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 (재)뭇소리 중앙예술원 이사장, 중국 중앙음악학원 객좌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연에 나설 김남은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음악 이수자·중앙해금연구회 회장며, 김일륜 명인은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다. ‘신맞이’는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5호 최영장군 당굿 예능보유자인 서경욱 명인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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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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