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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공존…현대판 초충도

도립미술관 서울관 5~10일 이봉금 개인전

▲ 이봉금 作 ‘공존-꼬리명주나비와 달개비’

초충도(草蟲圖)에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그림이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은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서울관에서‘공존’을 주제로 이봉금 개인전을 연다. 이봉금 작가(38)는 이번 6번째 개인전에서 그림과 가구 소품 등 모두 약 40점을 전시한다.

 

그는 장지에 먹과 채색으로 여백의 미를 살리며 간결하게 풀과 곤충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재료적으로는 먹과 색의 공존을, 내용적으로는 식물과 곤충이 함께 생명의 순환구조를 이루며 사는 모습을 담았다. 그림 가운데 먹으로 표현한 그릇의 형태는 땅을 상징하며 생명체와 자연의 변화를 보듬고 있다.

 

이 씨는 “공존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삶을 윤택하게 하는 관계다”며 “그전에는 그림자와 음양이 함께 존재하는 그림에 천착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초충도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접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충도는 중국·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화원 화가, 여류화가 등 다양한 계층이 즐겨 그렸다”면서 “자연을 수용하고, 그에 순응하는 이상향적인 세계가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봉금 씨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6년 온고을대전 입선, 2009년 한국미술대상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건지회, 전북회화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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