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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기록, 세상을 바꾼다

사진기자협회 전시회 / 14~21일 전주시민갤러리

▲ 전북일보 추성수기자 작품.

알프레드 아이젠슈타드의 사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는 2차 대전의 종전을 상징하는 ‘한 컷’이다. 몇 십년이 지난 현재에도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와 이를 맞이하는 간호사의 입맞춤은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사진은 찰나를 포착하지만 역설적으로 순간의 영원성을 지닌다. 특히 보도사진은 그 사회를 현미경처럼 기록한다.

 

지난해 도내 주요 화두를 인화지에 담아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린다.

 

한국사진협회 전북지부가 주최한 ‘전북 보도사진전’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도내 일간지와 통신사의 사진 10명이 지난 1년간 지면과 인터넷에 실은 주요 사진을 각각 5점씩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자연의 생동감, 개표의 긴장감과 기대감, 자연의 변화에 따른 풍광, 진보와 보수의 대립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등 치열함과 인내심의 결과로 얻어진 보도사진으로 이뤄졌다.

 

본보 추성의 의 ‘매일 아침 굶는 초등생 3형제’의 경우 지난해 11월 본보에 보도된 사연을 담고 있다. 깨진 창문 사이로 난방이 된지 않은 집에서 3형제가 지내는 현실을 담담하게 내보였다. ‘소나기 그리고 남과 여’의 경우 폭우가 내린 가운데 비를 피하는 두 남녀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로 표현됐다.

 

한국사진협회 전북지부는 이번 1차 전시를 마친 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는 남원 춘향문화회관 전시실에서 2차 전시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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