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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고령 숙박시설, 추억을 공유하다

한성호텔 옛 사진 수집·전시

▲ 대를 이어 경영하는 옛 한성여관, 호텔 내부를 한지와 한옥창으로 꾸미고 지역 예술인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도내 최고령 숙박시설이 문화와 함께 역사를 더한다.

 

베니키아 전주한성관광호텔(옛 한성여관, 이하 한성호텔)이 과거 숙박객의 추억이 깃든 사진을 수집한다. 한성호텔은 향후 모아진 사진을 상시 전시하며 공간의 역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성호텔은 지난 1949년 이귀언(1910~1967)·김복동(1917~1991) 부부가 문을 열었다. 소리를 하던 남편 때문에 여성국극단 등 전국의 소리꾼이 이 집에 모여들었고 이들을 대접하던 부인이 지쳐 “이 꼴을 보느니 차라리 여관을 하자”는 심정으로 출발했다는 후문이다.

 

1980년대 한옥에서 5층 규모의 양옥으로 재건축했고 운동선수단의 숙소로 자주 이용됐다. 이후 1990년대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으로 주춤했지만 2000년대 들어 전주국제영화제와 한옥마을의 흥행에 힘입어 각광을 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굿스테이’로, 2009년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화 사업인 베니키아호텔에 전국 9번째로 선정됐다.

 

대를 이어 경영을 하는 김이재 대표는 “그동안 호텔 내부를 한지와 한옥창으로 꾸미고 지역 예술인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해 문화를 접목했다면 이제는 한성호텔을 거쳐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해 전주의 역사콘텐츠를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성호텔은 옛 사진을 기증·기탁한 소장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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