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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질감 살린 색다른 민화

홍찬석 교수 개인전…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17일부터

   
▲ 홍찬석 교수 작품
 

꿈을 주제로 민화를 재해석한 전시가 마련된다.

 

서학아트스페이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민화와 놀다’를 주제어로 홍찬석 전북대 교수(58)의 개인전을 연다.

 

홍 교수는 그의 캔버스에 나무, 꽃, 새, 나비 등 자연 속 미물이 서로 어우러진 모습을 간결하고 질박하게 나타냈다. 꽃밭 속에서 새가 노래하고 나비는 춤을 춘다.

 

평소 질감을 중요시한다는 그는 “따뜻한 정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모래를 섞은 재료를 화폭에 붙이고 그 위에 색을 입혔다”며 “이전 작품은 장식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이를 최대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서민의 그림인 민화가 자신이 천착한 꿈과 같은 맥락이라는 홍 교수는 “민화는 평민의 염원이 담긴 소박한 꿈이다”면서 “예전 꿈 작업이 몽환적이었다면 지금은 서민의 애환과 풍자·해학이 담겼다”고 들려주었다.

 

이번 민화라는 소재는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또다른 추억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취미로 목공을 하시고 남은 합판에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란이나 작약같은 꽃을 그렸다”며 “50여년 만에 민화를 내 방식대로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홍찬석 교수는 홍익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2번째 개인전을 치렀다. 지난 1994년 서울 정도 600년 기념 ‘환경도시 서울’ 전시를 기획 연출했으며, 국내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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