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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멋…생활 속 예술이 숨쉰다

전북도립미술관, 원로·정예 작가 10인전…21~26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 강정이 作 ‘사유Ⅲ’이영임 作 ‘팔찌Ⅱ’.

현대공예의 흐름과 다양함을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주최로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에 있는 인사아트센터에서 ‘2014 한국현대공예 원로 정예 작가 10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도자 권순형, 섬유 이신자, 목칠 최승천, 금속 강창균, 목칠 박형철 등 각 부문별 국내 원로 작가와 도자 이광진, 섬유 김이재, 도자 강정이, 목칠 서석민, 금속 이영임 등 도내 작가 3명과 전국 공모를 통한 2명의 작품 30여점으로 구성했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권순형 작가는 특유의 그라데이션 무늬를 선보였다. 도자기의 표면에 유약의 번짐과 안료의 배치를 통해 자연스러운 번짐 효과를 내며 현대 미술의 추상성을 담았다.

 

역시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이신자 작가는 굵기가 다양한 실로 씨실과 날실을 교차하며 삶을 표현했다. 면과 모 등으로 직조한 ‘산의 정기’는 서울의 산과 한강의 풍경을 간결하고 감각적으로 구성했다.

 

현재 최승천 조형연구소 대표인 최 작가는 ‘티테이블-꽃이 있는 풍경’ 2점을 출품했다. 활짝 핀 꽃을 줄기와 잎이 둘러싸며 조각해 자연에서 구현된 질서와 구조를 표현했다.

 

강찬균 작가는 해학과 서정성을 담은 개구리, 달, 거북이 등 고전적인 소재를 조형했다.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Ⅱ’는 연잎에 앉아있는 개구리의 눈을 과장했다. 동화적 이야기를 동판 위에 그리듯 작업해 연잎의 갈라진 표면을 묘사했다. 또한 가열하는 온도를 달리해 붉은색, 노랑색, 갈색 등을 배치한 작품도 눈에 띈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심사위원과 홍익대 박물관장을 지냈던 박형철 작가는 철과 나무를 조합한 실용가구를 선보였다.

 

이광진 작가는 ‘기(器)’연작으로 백자토·청자토·화장토를 배합해 구운 도자기를 전시한다. 전체적으로 갈색이 묻어나는 색감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이고 겹쳐진 감정의 표현했다.

 

김이재 작가는 모시천에 한지를 대고 바느질을 통해 각기 다른 물성의 재료를 함께 배치하며 고유한 특성을 살리고 있다. 강정이 작가는 ‘사유’연작으로 원을 모티브로 억압된 무의식을 표현했다.

 

서석민 작가는 간결한 생활가구를, 이영임 작가는 원과 큐브를 이용한 액세서리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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