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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로 다시 태어난 '상'

한지문화진흥원, 서울서 회원전…32명 참여

             ▲ 김혜미자 作 ‘팔각상’

식탁에 밀려 귀한 몸이 된 상(床)이 한지작품으로 새롭게 조명된다.

 

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이 12번째 회원전으로 ‘상’을 테마로 삼았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내)에서 28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된다.

 

회원전에는 전주를 비롯, 전국 80여명의 한지공예가들이 모인 (사)한지문화진흥원 회원 중 김혜미자·김완순·최옥자·윤순심씨 등 32명이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보존과 활용 그리고 한지에 대한 가치 연구의 결과를 보여준다. 또 우리의 생활문화가 바뀌면서 사라지고 있는 상의 전통성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 감각의 다양한 상을 만날 수 있다.

 

해주반·팔각상 작품을 출품한 전통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는 그동안 박물관 수장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통 세간 등 유물복원작업을 한지공예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또 실첩과 색실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색실첩과 옛 여인들이 사용하였던 수납장들을 한지로 만들고 있다. 대승한지마을 승지관 관장·전주한지축제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윤순심 作 ‘한지옻칠연상’

원광대 대학원에서 섬유를 전공한 후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교동아트미술관장 등으로 활동하는 김완순씨는 한지에 천연염색을 하여 다양한 색감과 재료를 사용해 생성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현대적 감각의 작품이지만 민화의 성격을 담아 애잔하고 잔잔한 그리움에 대한 감성을 보여준다.

 

전국한지공예대전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최옥자씨는 전통복식닥종이인형 기능전승자·종이마당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장기간 발효를 거쳐 한지 옷감이나 닥종이에 적, 청, 황, 흑, 백색 등 오방색을 되살려 자연의 색을 옮기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전국 한지대전 대상·동아공예대전 동아 공예상·전승공예대전 문화재청장상·전국 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윤순심씨는 전통 지장공예를 연구 복원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옻칠연상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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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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