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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 일대기 다룬 창작뮤지컬, 완주 온다

'닥터 버터플라이' 22일 문예회관

완주군과 농협 전주완주시군지부는 ‘나비박사’ 석주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닥터 버터플라이’를 오는 22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차례에 걸쳐 완주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석주명 박사(1908-1950)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나비학자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질곡의 현대사 속에서도 75만여 마리의 나비를 채집해 표본으로 만들며 ‘도시처녀나비’ ‘부전나비’등 우리말로 나비 이름을 붙여 분류했다.

 

한반도 전역에 걸친 채집으로 250여 종에 이르는 국내 나비에 대한 충실한 분포 연구를 이끌어 냈으며, 800여개가 넘는 잘못된 학명을 바로잡은 주인공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비의 서식지가 조금씩 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것으로 1930년대에 이미 한반도에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도출해 냈다.

 

세계 30여명 밖에 안 되는 세계나비학회 회원으로 활약한 석주명은 4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기 전까지 나비에 관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논문들을 발표해 냈다.

 

특히 1940년에 발표한 ‘조선산 접류 총목록(A Synomic List of Butterflies of Korea)’은 현재 영국왕립학회도서관에 소장될 만큼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원로 극작가 김의경 선생의 ‘신 나비 찬가’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일제시대 나비 연구가 석주명 박사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1930년대 어지러운 시대상황 속에서 나비연구에 대한 이상과 차가운 식민지의 현실 사이를 방황하던 청년 석주명의 고뇌가 담겨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편곡, 음악감독 및 연주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조셉 베이커’가 편곡, ‘지니 리먼 프렌치’가 보이스코치로 참여한 이번 공연은 작품의 완성도가 한 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공연은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8세이상 관람 가능하다. 접수는 7일부터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선착순(478석)으로 접수 받는다.

 

단체는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일반인은 각 읍면사무소 및 완주군청 문화관광과에 전화 및 홈페이지(http://culture.wanju.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9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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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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