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미술협회 '꿈을 향한 차이 바람전'
전북장애인미술협회(회장 전해진)의 전시에는 ‘차이’와 ‘바람’, ‘희망’과 ‘소통’이라는 타이틀이 많이 등장한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사이의 벽이 역설적으로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이런 벽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근래 더욱 커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5월과 7월 기획전을 가졌던 전북장애인협회가 다시 ‘꿈을 향한 차이의 바람展’을 열고 있다(21일까지 전북도교육문화회관 1층 전시실).
“매주 2회 같은 공간에서 그림을 배우면서 세상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회원 각자가 독창적인 미술 언어를 가졌습니다.”
전해진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전문적인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결과물들로 소개한다.
특히 주변의 애정어린 관심과 배려 속에서 장애인 미술단체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그림을 배우는 과정에서의 즐거움과 전시를 통해 소통하며 행복해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미술을 장애인 치료나 사회적응의 수단으로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장애인 미술도 전문적인 미적 활동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았다.
협회는 이같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인 소수자인 장애인을 위한 미술창작에 합당한 평생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재구성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비쳤다.
이번 전시에는 협회에서 운영하는 ‘하나미술교실’회원 2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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