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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들어온 놀이공원

김성수 개인전, 우진문화공간

▲ 김성수 作 ‘시간여행자’

미술관에 놀이공원이 들어왔다. 특별한 시간과 상상의 공간인 놀이공원을 형상화한 전시가 열린다.

 

우진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상자속의 놀이공원’이라는 주제로 김성수 작가(30)의 4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우진문화재단이 선정한 청년작가 초대전으로 마련된다.

 

김 작가는 지난 2011년부터 ‘나의 유년기 시리즈’를 통해 동화에 나오는 동물·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 세계와 떨어져 있는 초월적 공간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놀이기구를 내놓았다. 철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붙여 만든 ‘시간여행자’는 곰의 형상을 한 회전목마다. 관람차 모양의 ‘달을 걷는 자’는 놀이기구에 미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매개체 기능을 담았다. 그는 “놀이공원은 잠시 현실의 끈을 놓고 다른 세계로 입장하는 공간”이라며 “특정한 공간을 환상의 세계나 비현실적인 대상으로 설정하고 사람들을 맞이해 그 안에 존재하는 순간은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미술계에 조각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그 가운데 김 작가는 중앙 단위 공모전에서 수상과 전시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 전시를 통해 우리 조각이 나아갈 길을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가 끝난 뒤 다음달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김성수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40여차례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올해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전과 전라북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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