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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물고기 잡이 '어살' 복원

순창군 적성슬로공동체, 섬진강 관광자원화 나서

▲ 2일 순창군 섬진강마실숙박단지 앞 문바위 부근에서 순창군과 적성슬로공동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어살(魚살) 복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순창군이 섬진강 이야기마을 어살복원을 통해 마을공동체 형성 및 관광자원화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2일 섬진강마실숙박단지 앞 문바위 부근에서 30m 어살복원 행사를 가졌다.

 

어살은 조선 중기 자연석을 이용 강을 ‘V’자 형으로 쌓아 막고, 가운데 물이 지나가도록 한 곳에는 대나무와 발을 엮어 강물을 따라 내려가는 물고기들이 잡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날 어살복원행사에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해 이기자 군의회 의장 등 내외 귀빈과 최훈 적성슬로공동체위원장을 비롯한 7개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적성슬로공동체 임원과 동네목수팀, 숲생태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어살을 설치했다.

 

어살 복원행사는 전북형 슬로공동체 조성사업 일환으로 주민들이 전통놀이문화 계승 복원을 통해 주민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어살체험 등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마을주민들이 함께 만든 연잎 도시락 등 슬로푸드 소개와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농산물 장터개설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적성슬로공동체 최훈 위원장은 “예부터 추수가 끝난 후 마을단위로 섬진강에 모여 어살을 설치하고, 천엽(川獵)을 통해 힘든 농사일에 위안을 삼고 꽹가리, 북 등 농악과 아울러 주민소통의 놀이문화 공간이 형성됐다”며 “이번 어살복원이 마을과 마을을 아우르는 소통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어살복원을 단순히 전통문화 복원에 그치지 않고 섬진강의 또다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농가소득과도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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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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