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자씨, 사할린 주정부 초대전
러시아 사할린 교포들에게 고국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이 사할린 주정부의 초청을 받아 8일부터 사할린 주립미술관에서 전주한지공예 초대전에 나섰다.
한-러 이주 150주년 및 러시아 문화의해 기념으로 기획된 전주 한지공예초대전은 사할린 주정부가 2년 전부터 한지공예가 김혜미자 씨(73)의 작품에 주목하면서 이루어졌다. 전시회는 김 이사장의 대나무 교지함·이층농·실첩 등을 중심으로 윤소희(한국전통문화고 강사)·박갑순(기전대 평생교육원 한지공예 강사) 씨 등의 작품 100여점으로 꾸려졌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한국화가 소당 김연익 씨의 작품과 전양배 씨의 한지패션작품도 초대전에 동행했다.
고려인이주15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한국문화를 사할린 교포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 KBS 실내교향악단, 한-러우호축제 축하사절단(지구촌동포연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한국정신대연구소) 등이 초청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전시회 개막에 맞춰 6일 사할린을 방문, 한지공예작품전과 함께 12일까지 계속되는 한-러우호갈라콘서트, 청소년 K-POP경연대회, 한·러 우호 클래식뮤직콘서트 등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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