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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비밀 가득 싣고 뉴욕으로

전북도 해외전시지원 선정 이보영 작가, 엘가 윔머 갤러리 개인전

▲ 이보영 作

간결한 사물 표현으로 소통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보영 작가가 미국 뉴욕의 문을 두드린다.

 

이보영 작가(29)는 ‘The topsy turvy world(더 탑시 터비 월드, 뒤죽박죽한 세상)’이라는 주제어로 1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에 있는 엘가 윔머(Elga Wimmer) 갤러리에서 7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 작가는 올 전북도 해외전시지원사업에 뽑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으로 이번 전시를 진행한다.

 

그는 한지에 채색하는 방식으로 삶의 공간과 이곳에 있는 사물을 표현했다. 아파트 창문 안과 옥상 풀밭 위에 놓여있는 각각의 사물은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옥상에 놓여진 의자, 아이스박스, 파라솔 등의 물건은 개인의 과거를 회상하고, 아파트 창 안쪽으로 보이는 방의 모습은 현재를 볼 수 있는 대상이다. 더불어 이것들은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에 나무가 자라고 기린이 목을 길게 늘어뜨려 도시화와 현대화의 상징인 아파트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공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자연 회귀로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이보영 작가는 전주예고,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온고을 미술대전 입선, 2009년과 2010년 한성백제미술대전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art INCULTURE(아트 인컬쳐) 주관 신진작가 육성 프로그램인 ‘동방의 요괴들’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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