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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호응

9000여명 관람…고창 출신 민족주의 화가 진환 등 주목

▲ 진환 作 ‘복숭아와 아이들’

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특별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도립미술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본관에서 ‘열정의 시대 : 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전을 개최해 12일 기준 누적 관람객 9000여명이 전시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미술관 소장품 34점, 독일 브뢰한미술관과 무터푸라주갤러리 소장품 51점,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등의 소장품 18점 등 104점이다.

 

특히 서양의 모더니즘(Modernism, 근대주의)과 한국을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모더니즘은 전통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현대성을 추구한 미술 사조다. 모더니즘 시작인 프랑스 인상주의를 비롯해 독일의 분리파, 한국의 모더니니즘 등 국내·외 근대 미술사조의 주요 작가인 모네, 피카소, 막스 리버만, 이중섭, 박수근 등의 유화와 드로잉 작품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더욱이 고창 출신의 민족주의 계열 화가인 진환(본명 진기용, 1913~1951) 작가의 작품도 걸려 주목받고 있다.

 

진 작가는 고창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유학길에 올라 10년간 일본에서 수학했다. 1943년 귀국해 도쿄 유학생으로 조직된 ‘조선신미술가협회’의 전시에 ‘소’를 소재로 한 작품 3점을 출품해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상을 담기도 했다.

 

이후 고창 무장중학교의 교장을 거쳐 홍익대 미술과 교수로 근무하다 1951년 1·4 후퇴 때 유탄에 맞아 38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유작이 적은 상태였다. 이번 전시에는 1940년대 그린 ‘복숭아와 아이들’이 선보였다.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자연의 모습이 몽환적으로 나타나 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이 무료로 준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도내 초·중·고교의 단체 관람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단순히 전시만 관람하지 않고 거장들이 작품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도립미술관은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학생에게 관람료 1000원을 추가 할인해 2000원을 적용한다.

 

전시는 내년 2월22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문의는 도립미술관 063-290-688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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