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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가득한 산수화 속으로

갤러리 미루, 20여 작가 작품 전시

▲ 탁소연 作 ‘배꽃’

자연의 섭리와 시간의 흐름에 동양철학이 담긴 산수화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미루는 오는 2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산수·풍경전’을 진행한다. 20명의 도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풍광을 선보인다.

 

이철량 작가는 ‘CITY(시티)’ 연작으로 푸른색 계열의 밑바탕에 화면 전체를 도시의 건물을 형상화한 먹으로 채웠다. 도시를 스스로 생성·소멸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인간의 삶을 지배하려는 도시에 대한 의미를 되묻는다.

 

금박을 이용한 작업으로 활동하는 이철규 작가는 ‘상생-합 독조 무진도’를 통해 독도의 숨겨진 가치를 형상화했다. 수면 위로 나타난 독도는 영원성을 상징하는 수묵으로, 물 밑은 무한한 자원을 지닌 금박으로 표현했다.

 

중첩된 바위의 연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보여주는 장영애 작가의 ‘중첩-바위산수’도 자연에 빗대어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적 감성과 더불어 전통적인 진경산수를 표방하는 장지성 작가의 ‘사비성백마강소견’은 관조와 서정의 화폭으로 안내하고, 변화하는 자연을 기억의 순간으로 표현한 탁소연 작가의 ‘배꽃’도 또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갤러리 미루 김경숙 관장은 “자연스러운 소박함과 여유가 있는 전시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며 “때로는 부드럽게, 힘차게, 창의적 에너지를 담은 한국화의 다양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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