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가 유대수 씨(50)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전주 동문거리에 있는 복합예술공간 차라리언더바에서 ‘바라보다’를 주제로 7번째 전시를 연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6시.
이번 전시에서 유 작가는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혼란하고 불안한 시대를 배경으로 이를 성찰·관조했다는 소개다. ‘하늘’에서는 삶을 향한 외침에도 눈을 돌리는 세상을, ‘슬픈 추억’과 ‘당신이 그립다’는 꽃말을 지닌 ‘꽃무릇’을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각기 표현해 생명에 대한 아련함과 처연함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유 씨는 “예술은 사회의 위무(慰撫)가 되지 못하고, 자본의 영악한 들뜸이 눈물마저 갉아먹는 세상에서 예술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바라보는 일이었다”고 자조섞인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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