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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평화봉사단 이끈 우석대 이정아 교수 "파라과이 국민들 태권도 매력에 흠뻑…뿌듯"

2주간 12개 도시서 시범·공연 / 현지 대사 올 5월 초청 약속도 / 인재양성 주력 해외진출 확대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어린이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을 심어주었다는 것, 그것보다 큰 가치가 있을까요. 분명, 태권도는 세계를 하나로 잇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중남미 열대국가인 파라과이를 태권도로 들썩이게 했던 우석대 태권도학과 이정아 교수.

 

이정아 교수를 비롯한 태권도학과 재학생이 파라과이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 달 8일로 ‘태권도평화봉사단’에 선정돼 한국의 태권도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태권도평화봉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매년 해외에 봉사단을 파견해 태권도 세계화와 한국 문화 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단장을 맡은 이 교수는 “단일 팀 파견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심적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며 “성공 여부에 따라서 단일 팀 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단일팀 선정 조건도 까다로웠다. 팀원 모두 태권도 공인 3단 이상과 태권도 지도활동과 시범 공연이 가능해야 했다.

 

선정 과정에서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우수성이 크게 작용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는 전국의 태권도 관련학과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특성화 사업단 선정에 이어 특성화 우수학과(명품학과)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도착한 봉사단은 곧바로 훈련에 들어가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들어갔다. 14일간의 일정동안 12차례의 시범과 공연은 그야말로 강행군이었다.

 

현지 매스컴의 반응도 뜨거웠다. 체류기간동안 연일 방송보도와 신문지상에 봉사단의 활동사항이 오르내렸다. 방송과 라디오 인터뷰만 7차례나 진행됐다.

 

봉사단이 준비해간 ‘우석대의 전설’을 주제로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일 때마다 현지인의 갈채가 쏟아졌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대한민국과 아리랑을 소재로 한 창작안무를 곁들여 한국의 문화를 스며들도록 구성했다.

 

태권도에 매료된 현지의 어린이들과 지역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교육관으로 몰려들었다. 소문은 꼬리를 물어 12개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각 도시마다 500여명의 어린이와 현지인들이 그들을 찾았다.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활동사항이 알려지자 한명재 파라과이 대사는 올해 5월에 열릴 예정인 파라과이 한국인의 날 행사에 반드시 초청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또 개최 예정인 세계태권도그랑프로대회의 개막공연과 더불어 도시 순회공연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 단장은 이번 파라과이 태권도평화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태권도학과의 해외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태권도학과가 특성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창조경제적 가치발견을 통한 한브랜드형 인재양성’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이번의 인연을 살려 우리 정부기관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파라과이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오는 5월에 재방문하는 것이 1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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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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