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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오늘

서학동사진관, 한금선 개인전

▲ 한금선 作
고려인의 일상을 렌즈에 담은 전시가 열린다.

 

서학동사진관은 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한금선 씨(48)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작가와의 대화는 7일 오후 5시.

 

이번 전시는 지난해 출간한 사진집 <바람에 눕다. 경계에 서다> 의 수록 사진이다. 고려인이 기억하는 조국과, 모국을 그리워하고 또는 서운하게 여기는 고령층이 주인공이다. 주름진 손과 얼굴, 양탄자를 쳐 놓은 이국적인 풍경의 방, 알록달록한 빛깔의 접시에 올린 한국 음식, 원피스 자락을 휘날리며 탱고를 추는 할머니의 여가 등이 펼쳐진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은 지난 1937년 소련공산당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생겨났다. 당시 연해주에 있던 동포 가운데 2500여명의 지식인을 숙청하고, 18만여 명을 기차 화물칸에 실어 중앙아시아로 추방했다. 4달의 이주 과정에서 추위, 굶주림, 사고 등으로 9500여명 이상이 사망했고 7만6000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작가는 3주간 우즈베키스탄에 머물며 이주 세대를 찾아 기록했다. 참혹한 역사와 함께 이를 극복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금선 사진작가는 덕성여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이카르 포토를 수석 졸업하고 파리8대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사진집 <집시 바람새 바람꽃> , <거절된 아이들> 과 <꽃무늬 몸뻬, 막막한 평화> 가 있다. 국가인권위 사진집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와 <눈밖에 나다> 에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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