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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늘 아래서 만난 세친구 우정

고교 동문 김종대·박인현·안봉주, 31일부터 전북대 예술진흥관 전시 / 3번째…서예·한국화·사진 한자리

▲ 왼쪽부터 안봉주 전북일보 사진기자, 박인현 전북대 교수, 김종대 서예가.

이질적인 장르가 우정을 매개로 꽃그늘에서 만났다.

 

고교 동문인 서예가 김종대(57), 한국화가 박인현(58), 사진가 안봉주(57) 씨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에 있는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목련꽃 그늘 아래서’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연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이 전시는 고등학생으로 만난 이들이 40여년이 지난 뒤 다시 만나 기획했다.

▲ 김종대 作 ‘빛과 소금’

김종대 서예가는 올해 종교를 주제로 했다. 그는 성경 속 구절을 한자와 한글로 표현해 새로운 조형미를 나타냈다. ‘與主同行(여주동행)’, ‘믿음’· ‘소망’· ‘사랑’ 등과 같이 신앙심을 고양하는 문구를 선보인다.

 

김종대 서예가는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했다. 지난 1997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우수상, 2005년 전라북도 서예대전 대상, 2006년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 박인현 作 ‘umbrella- summer’

사계절의 순환과 주기를 그린 박인현 작가는 그 특유의 우산이 돋보이는 작품을 내놓았다. 같은 구도의 나무를 계절별로 생명력을 부여한 우산으로 구성해 화폭을 채웠다.

 

김제 출신으로 홍익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지난 1989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9년 제8회 석남미술상, 2005년 북경아트엑스포 은상, 2009년 한국미술상을 받았다. 국내·외에서 30여차례의 개인전을 했다.

▲ 안봉주 作 ‘그 시간’

인내와 기다림으로 생태사진을 찍어온 안봉주 사진기자는 이번 전시에서 ‘그 시간’을 주제로 했다. 자연에 아로새겨진 시간의 그림자를 렌즈에 담았다. 윤슬이 비치는 물 위에 긴 고랑을 만든 새의 움직임으로 순간의 흔적을 포착했다.

 

그는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숭실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상과 전북예술상, 2009년 전북환경언론상, 2008~2012년 이달의 보도사진상 등을 수상했다. 2001년부터 전북일보 사진부장을 맡아 현재 편집국 부국장, 우석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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