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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역사 흔적·이웃 삶 기록

서학동사진관, 30일부터 전시 / '군산'·'용담댐' 등 렌즈 담아

그늘진 곳에 터를 잡았던 이웃의 삶이 렌즈를 통해 조명된다.

 

서학동사진관은 오는 30일부터 7월2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응달 꽃은 짙다’는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30일 개막식과 함께 오후 4시~6시 작가와의 대화, 이튿날 오후 3~5시 기획자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영경, 김혜원, 노순택, 이갑철, 이상일, 이한구 작가가 참여했다.

 

도시 풍경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공간의 의미와 그곳의 역사성에 주목해 온 김영경 작가는 ‘군산’을 비춘다. 일제강점기 최대의 쌀 수출항이었던 서글픈 역사의 흔적을 뒤따랐다.

 

사진과 문학을 오가며 이미지와 텍스트의 다름과 닮음을 비교하던 김혜원 작가는 ‘용담댐’으로 댐부터 인근 야외주차장까지 인간의 손길이 변화시키는 풍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한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노순택 작가는 ‘얄읏한 공’에서 6·25가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를 탐색했다.

 

이와 함께 이갑철 작가의 ‘한국인의 초상’, 이상일의 ‘메멘토 모리’, 이한구의 ‘청계천’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송수정 씨는 “서학동 언니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이 전시는 서학동사진관을 응원하고 그동안의 우정을 나누기 위해 이뤄진다”며 “그늘진 터전에서 질기고 값진 생명력을 발한다는 점이 참여 사진가가 주목하는 대상과 서학동사진관의 공통분모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7길에 있는 사진 전문 전시장 류가헌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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