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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 속 내면의 숲으로 떠나는 여행

이일순 개인전, 14일까지 전북대 예술진흥관

▲ 이일순 作 ‘숲에서2’.

내면의 여행을 안내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일순 작가(44)가 오는 1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해 ‘여행’이란 주제로 작업했던 그가 올해는 ‘여행자’를 주제어로 이상적인 휴식처를 화폭에 담았다. 간결한 바탕의 화폭에 나무 몇 그루와 그 곁에 새, 삐에로, 마술사, 동물 등을 그렸다. 이는 소외, 위로, 치유, 희망 등을 함축한다.

 

작가는 “삶의 활력과 새로운 자극을 기대하며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 향하는 곳은 자신의 내면이었다”며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은 어느새 숲에 들어와 있었고, 이곳에서 사유하며 일상 속에서 품었던 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숲이라는 공간을 통해 자신에 대한 여행을 표현하고 싶었다”덧붙였다.

 

이일순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92년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1994년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11년 제5회 한무리미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시민이 후원하는 ‘천인갈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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