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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문화예술 행사 '다시 시동'

전북도 '춘향' '아리울 스토리' 24일부터 재개 / 공연장 위생 강화…시·군 "추이 점검 뒤 결정"

▲ 17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클래식 공연 현장, 많은 관람석이 ‘텅’ 비어있다.

이달 초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의 확산에 따른 불안감에 잇달아 연기되고 취소됐던 도내 문화예술 관련행사가 점차 재개될 예정이다.

 

18일 전북도가 제시한 ‘문화예술분야 회의 및 행사개최계획’ 에 따르면 이달에 취소 및 연기된 공연 69개, 미정인 공연 9개다. 개최가 확정된 것은 정읍과 고창에서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문화행사 정도다. 전북도는 10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2015 전북관광 브랜드 공연 뮤지컬 ‘춘향’과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전주, 남원, 임실, 고창),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을 휴연한다고 지난 8일 밝힌바 있다.

 

(9일자 10면 보도)

 

메르스 때문에 당시 일반 관객의 발길이 줄고 단체 예약이 취소·연기되는 상황에서 홍보와 공연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전북브랜드 공연인 ‘춘향’을 시작으로,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등을 차례로 열기로 결정했다. 오는 27일에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을 재개한다.

 

김미정 전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도 관계자들과 의견을 모아 상설공연에 한해서는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며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전염병 예방을 위해 체온계와 손세정제 등을 구비, 공연장의 위생 관리를 통해 재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도를 필두로 공연을 재개하면, 전북의 14개 시·군과 민간에서도 영향을 받아 공연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전주시는 공연재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7일까지 연기가 확정된 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 눈을 뜬다’에 대해서도,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공연은 지난 3년간 매주 토요일 공연하며 흥행을 기록했던 공연이다.

 

이와 함께 6월 하순까지 연기한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시립국악단의 공연 또한 메르스 확산여파를 본 뒤 진행여부를 판단한다는 게 전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공연을 재개하고 싶지만 메르스가 현재까지도 확산되는 상황이라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와 임실군도 전주시와 마찬가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남원시의 ‘광한루 연가Ⅲ 열녀춘향’ 상설공연과 임실군의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 역시 현재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재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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