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신장내과 박성광 교수가 ‘새벽을 여는 남부시장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다음달 13일까지 전주역갤러리에서 전주역 101주년 기념 초대전으로 박성광 교수의 개인전이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6년간 앵글속에 담아온 남부시장 사람들의 질퍽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 20점을 선보인다.
꽁꽁언 시장바닥에 앉아 장사를 하면서도 환하게 웃는 사람들의 모습(화기애애), 애누리하는 손님과 이를 말리는 상인(그값에는 안되아), 시장바닥에 앉아 손에 침을 발라가며 돈을 세고 있는 초로의 할머니(마수) 등 보고 있으면 새벽 장터에 서서 생생한 삶의 현장을 체험하고 있는 착각을 준다.
박 교수는 “백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주 남부시장은 한때 전국의 쌀값을 좌지우지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시장이었다”면서 “최근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른 새벽이면 이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사람 내음을 풍기며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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