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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중심에'…전주, 인간적인 도시로

그늘막 쉼터·승강장 발열의자, 엄마의 밥상·생리대 지원 등 각종시설·정책 시민 위한 시정

전주시가 각종 시설과 정책 기획단계부터 실행까지 세심하게 사람을 중심에 두고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고 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위한 그늘막과 겨울철 버스승강장의 발열의자, 엄마의 밥상 사업,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금융취약자를 위한 탕감 정책 등이 그것이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내 오거리광장과 충경로 사거리, 풍남문, 한옥마을 인근에는 아트 차일을 이용한 11곳의 그늘막 쉼터가 조성됐다.

 

지난해 각 주민센터에서 천막형 그늘을 설치한 것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전주시는 보행자들이 여름철 햇빛과 아스팔트 열기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전주시는 시내 480여 곳에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거나 지정할 예정이다.

 

겨울철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전주시내 버스승강장에는 스스로 열이 나는 발열 의자가 설치돼 있다.

 

2014년 일용근로자를 위한 쉼터(다가동 이씨간장집 옆 버스정류장)를 시작으로 속속 설치되고 있는 탄소 발열 의자는 현재 69곳의 버스승강장에 80개에 달한다.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덕진공원 인근까지 500m 구간에는 휠체어 이용자 등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도 조성 중이다. 이 길은 인도의 높낮이가 없고 점자 안내판과 난간 손잡이, 유도 블록, 숲과 어우러진 쉼터 등이 있다.

 

전주시가 추진하는 공사 현장 곳곳에는 공사를 알리는 단순한 알림판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해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감성적인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전주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도로 구축을 위해 사람을 배려하고, 아름다운 보도조성, 자전거로 좋은 도로 등 도로관리 12개 원칙을 수립해 적용 중이다.

 

또 민선 6기 첫 결재 사업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으로 인해 365일 매일 새벽 배달되는 도시락 덕분에 현재 280명의 아이들이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있고 뜻에 동참한 시민들의 후원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으로 확산중인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후원하는 사업과 아동과 청소년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지혜의 반찬’ 사업도 세심한 배려에서 나온 인간적 정책이다.

 

여기에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시민 46명의 부실채권을 소각했고, 전주시가 설치한 금융복지상담소에서는 채무관리와 조정상담, 법원서류 대행 등이 이뤄지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사람의 가치가 가장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 냄새 나는 도시는 시민들이 꿈꾸는 미래와 다르지 않다”며 “미래도시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다. 사람을 위한 시정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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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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