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전주시의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간도시 정책으로 소개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6일 경기도 수원시 더함파크에서 진행된 ‘2017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에서 문화재생을 통해 최근 인권·예술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선미촌 문화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과 이클레이한국사무소 등이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들이 인간도시를 만든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다.
이날 김 시장은 △선미촌, 새로운 꿈을 꾸다 △시민과 함께 바꾸어 가다 △예술과 문화에서 사람의 도시 미래를 꿈꾼다 등 3개의 파트로 나눈 발표를 통해 성매매집결지를 공권력을 동원한 전면개발 방식이 아닌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 기능전환 방식의 전국 첫 선미촌 문화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지난 16일 보수·진보·중도 성향의 주요 싱크탱크와 정책수립·집행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5회 대한민국 정책 컨벤션&페스티벌’에서도 우수정책으로 소개됐다.
김 시장은 “가장 아픈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 전주시는 문화예술의 힘으로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주민들의 삶, 시민공방촌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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