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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석 선거구 다행, 이제 공정한 경선 치러야

전북 선거구 10석이 유지됐다.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미 단수공천됐거나 경선 승자가 확정된 익산갑 등 4곳을 제외하고 6개 선거구가 이에 해당한다. 이제 후보들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인물을 선출했으면 한다.

우선 선거구 10석 사수는 전북 정치권에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였다. 10석은 인구가 줄고 경제력이 밑바닥인 전북으로서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앙정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전북 의원들에게 있어, 만약 10석이 붕괴되면 현역 모두 사퇴해야 할만큼 중대사안이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윤석열 정부로부터 뺨을 얻어 맞고 예산을 삭감 당한  뒤끝이라 더욱 절박했다. 다행히 의원들이 배수진을 치고 고군분투한 덕분에 중앙선관위 획정안인 9석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번에 수고한 의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문제는 4년 후다. 이대로 가다간 다시 9석으로 주저앉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막판협상에서 비례대표를 47석에서 46석으로 줄이고 지역구를 253석에서 254석으로 1석 늘리기로 합의하는 바람에 전북 1석이 살아났다. 그러나 다음에는 어려울 것이다. 벌써부터 선거구 형평성 논란이 나오고 있다. 전북의 경우 인구가 175만 명에 10석이지만 충북은 159만명, 강원은 152만명에 각각 8석에 그치고 있다. 현행대로 인구기준이면 형평선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직선거법 제25조에 규정하고 있는 농산어촌에 대한 지역 대표성을 강화토록 해야 한다. 인구 기준으로만 하면 지방소멸을 부추기고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한다. 새로 구성되는 22대 국회는 열리자 마자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이를 강제규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선거는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들어섰다. 이미 전주 갑 김윤덕,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익산을 한병도 등 3곳은 단수공천이고 익산갑 이춘석은 경선을 끝냈다. 6개 지역에 대한 경선이 치러지고 있거나 치를 예정이다. 전주을, 전주병, 군산·김제·부안갑, 완주·진안·무주, 남원·순창·임실·장수, 정읍·고창 등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경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렀으면 한다. 전북은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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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석 #다행 #공정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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