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지선 이어 10월 전북대 총장·12월 전북자치도체육회장 선거 여기에 완주·전주행정통합 주민투표까지 실시하면 총 4개 선거 치러져
내년 전북지역에서 각종 선거가 연이어 치러질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대학과 체육계 선거까지 굵직한 투표 일정이 줄지어 예정돼 있어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6월 3일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지역 정치 지형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13일 전북대 관계자에 따르면 총장 선거는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 중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장에 뜻을 둔 교수로는 김정문 농생대 교수, 백승우 농생대 교수, 송양호 법전원 교수, 윤영상 공대 교수, 이호 의대 교수, 조재영 농생대 교수(가나다순) 등 6명이 거론되고 있다. 송 교수는 지난 선거에도 출마한 경력이 있으며, 이번에도 재도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야 총장 선거에 본격적인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후보군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자치도체육회장 선거와 각 시·군체육회장 선거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체육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들은 전북 스포츠 발전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완주군과 전주시의 행정통합 문제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하느냐, 의회 의결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주민투표로 결정될 경우, 내년 전북에서는 최대 4개의 선거 및 투표가 진행되는 초유의 ‘선거 러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내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선거가 집중되면서 지역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며 “각 선거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선거 일정이 유권자의 선거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지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노해진 공보팀장은 “선거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민주주의의 실현 과정으로 내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비롯한 각종 위탁선거도 예정되어 있다”며 “선거에 있어서 선거의 공정성·정확성, 그리고 유권자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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