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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대헌, 반칙왕 오명 털고 은빛 질주…드디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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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은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굵직한 국제대회 성과로 국위를 선양했지만,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얽힌 개인사, 그리고 박지원(서울시청)을 겨냥한 이른바 '팀킬 논란' 등으로 싸늘한 시선을 받아왔다.

황대헌은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차세대 간판급 선수로 촉망받았다.

그러나 2019년 절친했던 선배 린샤오쥔과 관계가 틀어지며 구설에 올랐다.

당시 황대헌은 린샤오쥔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송사에 휘말린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법정 공방 끝에 린샤오쥔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그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비판의 화살은 황대헌에게 향했다.

비판 속에서도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는 2023-2024시즌 다시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현 월드투어)과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같은 팀인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이 여파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놓쳤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황대헌은 거센 비판을 딛고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종언(고양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첫 메달 레이스에서도 반칙을 범하며 오명을 이어갔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퇸 부르(네덜란드)와 접촉했고, 경기가 끝난 뒤 페널티 처분을 받고 탈락했다.

반칙 기준이 엄격해진 최근 쇼트트랙 흐름 속에서 특유의 거친 레이스 운영이 또다시 발목을 잡은 셈이다.

절치부심한 황대헌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여곡절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칙왕이라는 오명을 씻어낸 그는 올림픽 3회 연속 입상을 달성하며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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