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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풀리자 다시 고개 든 ‘포트홀’

전주 지역 도로 곳곳 파여…운전자들 “지뢰밭 수준” 불만
시, 올 들어 3월 현재 1317건 복구…"복구팀 확대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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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포트홀 위를 지나고 있다. /김문경 기자

겨울이 지나고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도로에 다시 찾아온 불청객 ‘포트홀’(도로 파임)로 인해 운전자들이 불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오전 7시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는 포트홀과 아스콘 임시 포장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해당 구간은 차량의 정상적인 주행이 어려워 보일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으며, 실제 해당 도로 위를 주행하던 차량이 덜컹거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같은 날 확인한 완산구의 다른 도로 역시 상태가 좋지 못했다. 상온 아스콘으로 임시 포장한 자리에 다시 포트홀이 생기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포트홀 응급 복구 작업 건수는 총 1317건에 달한다. 

이렇듯 포트홀로 엉망이 된 도로 상태에 시민들은 운전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모(30대) 씨는 “아스콘 임시 보수로 인해 울퉁불퉁한 도로 구간을 겨우 지났더니 포트홀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운전 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작은 포트홀도 많지만, 차가 지나가면서 크게 흔들릴 정도의 크기도 꽤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모(60대) 씨도 “시내 도로도 문제겠지만, 일부 외곽도로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포트홀 때문에 거의 지뢰밭 수준”이라며 “어떤 도로는 포트홀이 생긴 지 거의 몇 달이 지난 것 같은데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봄철 해빙기는 포트홀 발생이 많아지는 대표적인 시기 중 하나다.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얼어있던 노면이 녹음과 동시에 차량 하중을 받으면서 포트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한 염화칼슘, 도로 노후화 등도 포트홀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임시 복구 작업이 부착 내구성이 강하지 않은 상온 아스콘 처리로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포트홀이 다시 발생하거나 아스콘이 노면 위로 솟아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대욱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해빙기는 포트홀 발생이 많아지는 시기로, 작은 크기의 포트홀도 빠르게 커질 수 있어 적시에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재포장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어렵다면 가열 아스콘을 사용한 임시 포장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는 해빙기를 맞아 포트홀 응급 복구팀을 확대 편성하는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매년 해빙기나 장마철에는 기존 두 팀 정도로 운영되던 응급 복구팀을 최대 8팀까지 늘려 신속한 복구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포트홀이 크게 발생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 대해서는 향후 항구 복구 작업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문경 기자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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