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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9조 투자 발판…57조 규모 전북 산업 대전환 로드맵 제시

타운홀미팅·현대차 투자 계기 4개 분야 57개 사업 추진
김관영 지사 “AI 수소시티 조성…새만금 기업 투자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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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2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타운홀 미팅 관련 전북 산업 대전환 로드맵 제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통령 타운홀미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도내 산업 구조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회간접자본(SOC)과 새만금 개발, 인공지능(AI)·에너지, 농생명 산업을 중심으로 총 57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지사는 12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운홀미팅에서 논의된 정부 부처 과제와 관련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전북의 미래 성장을 이끌 4개 분야 57개 프로젝트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제시한 사업 규모는 총 57조 7000억원 수준이다. 

분야별로 보면 SOC 분야는 새만금 국제공항 적기 개항과 전북권 광역철도 건설 등 15개 사업이 포함됐다. 새만금 기반 조성 분야에서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확대와 수문 증설·조력발전 추진 등 9개 사업이 추진된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등 11개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농생명 산업 분야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과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22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해 ‘AI 수소시티’ 조성을 추진하는 구상도 제시됐다. 새만금을 인공지능·로봇·에너지 산업이 결합된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기업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산업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7일 새만금에 인공지능과 로봇,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혁신 성장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2029년까지 약 9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북도는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 차원의 대응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기업이 약속한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행정부지사는 타운홀미팅 후속 조치 태스크포스(TF)를, 경제부지사는 현대차 투자 지원 전담팀을 맡아 추진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현대차 투자 지원을 위해 41개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특별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도 언급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이원택 의원이 제기한 ‘내란 방조 의혹’ 공세와 관련해 김 지사는 “의혹은 이미 해명됐고 관련 자료도 당 검증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필요하다면 경선 이후 수사도 자처하겠다고 밝힌 만큼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면서도 “지금은 정쟁보다 정책과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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