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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방권력 탈환 성공…서울 내주며 ‘절반의 승리’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 석권…2022년 ‘15대 2’ 참패 설욕
서울 오세훈 수성, 부산은 전재수 승리…수도권·영남 희비 교차
기초 민주당 119곳, 국힘 95곳, 무소속은 11곳, 혁신 2곳
재보궐 선거 14곳 중 민주 9곳, 국힘 4곳, 무소속 1곳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권력 탈환에 성공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국 16곳 가운데 12곳을 차지하며 2022년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했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완승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경기와 인천, 강원, 충청권을 석권한 데 이어 부산과 울산까지 확보하며 전국 단위 우위를 확인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당선인이 승리했고 인천시장에는 박찬대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접전으로 예측됐던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당선인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전북 이원택 당선인을 비롯,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과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등을 배출하며 전국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경북·경남 등 4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당선인이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0.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5선에 성공했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당선인이 승리했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당선인이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경남에서는 박완수 당선인이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에 당한 ‘15대 2’ 참패를 사실상 되갚은 셈이다. 이번 승리로 국회 다수 의석과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 패배는 뼈아픈 대목이다. 수도권 민심의 상징성이 큰 서울을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숫자상 압승에도 정치적 상징성은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전국 227곳 가운데 민주당이 119곳, 국민의힘이 95곳을 차지했다. 무소속은 11곳, 조국혁신당은 2곳에서 승리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결과는 민주당이 14곳 가운데 9곳에서 당선됐고 국민의힘은 4곳, 무소속 1곳이었다.

민주당은 군산·김제·부안갑 김의겸 당선인과 군산·김제·부안을 박지원 당선인, 경기 안산갑 김남국 당선인, 경기 하남갑 이광재 당선인, 인천 계양을 김남준 당선인, 인천 연수갑 송영길 당선인, 충남 아산을 전은수 당선인, 광주 광산을 임문영 당선인, 제주 서귀포 김성범 당선인 등을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당선인을 배출했고 경기 평택을 유의동 당선인, 충남 공주·부여·청양 윤용근 당선인, 울산 남갑 김태규 당선인을 배출했다.

부산 북구갑에서는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당선인이 초박빙 승부 끝에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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