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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영세업체 근로자는 '그림의 떡'

1일 근로자의 날을 기점으로 3일 석가탄신일 , 5일 어린이날 , 9일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이어지지만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이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임직원이 일제히 쉬는 공동 연차 등을 활용 최장 11일을 쉴 수 있는 반면,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 들은 납품 기일 준수 등의 이유로 빨간 날조차 반납해야 할 상황이다.최근 중소기업 중앙회가 중소제조 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황금연휴 기간 중 평일인 248일에 임시 휴무를 적용하는지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절반가량이 정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공휴일에도 공장을 가동할 계획을 세운 중소기업도 많다. 1일 근로자의 날엔 34.1%가 정상 근무를 하고, 3일 석가탄신일과 5일 어린이날에도 각각 23.7%와 11.1%가 정상 근무를 한다고 답변했다.이들 중소기업들은 납품 기일 준수,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 타격 등을 이유로 연휴 기간 임시 휴무를 꺼리는 것이다.대체공휴일, 임시공휴일은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쉴 권리를 사용할 수 있는 근로자는 일부에 그쳐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막상 쉬는 날이 생겨도 의무시행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특히 올해는 국정공백, 트럼프 당선, 사드배치 등 중소기업계에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직원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도 녹록치 않은 현실을 호소했다. 더욱이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연휴 특수를 노려야 하는 직종의 근무자들에겐 노동 강도만 더해질 뿐이다.전주시 팔복동의 한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박모 씨(45)는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하청 구조도 개선하지 않은 채 임시공휴일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대기업 근로자만 쉬고 중소기업 근로자는 더 일하라는 이야기와 똑같다고 토로했다.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이모 씨(41)는징검다리 휴일로 원청 대기업 근로자들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우게 돼, 오히려 우리 같은 하청 근로자들은 더욱 격무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5.02 23:02

한미 FTA 재협상 시사…전북 수출업체 '촉각'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끊임없이 제기돼온 한미 FTA의 재협상 및 개정 문제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펜스 부통령에 의해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도내 수출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대미수출 주력품목인 농기계와 자동자 부품 업계의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펜스 부통령은 지난 18일 내한도중 한미 FTA를 개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FTA 체결 이후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 심화됐으며, 미국 산업이 한국에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북지역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농기계로 6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수입량은 제로에 달해 6600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2위 품목인 자동자부품은 2800만 달러 수출, 100만 달러 수입으로 2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간한 2017 무역장벽 보고서는 한국의 비관세 무역장벽이 총 30개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 개정의 첫 논의 대상이 비관세 장벽의 철폐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특히 이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은 차량 연비 규제와 수리이력 보존, 독립 수리점에 대한 부품 및 수리 정보 제공에 대한 규제를 명시하고 있어, 전북지역 수출주력 품목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의존도가 절대적인 도내 자동차기계부품 등의 경우 대미 수출에 있어 치명적인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은 현시점에서는 낮으며 최소 1년 뒤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무역협회 전북본부 관계자는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이 도내 산업계의 부정적 이슈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아직 거론된 것이 없다며비관세 장벽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미국 지사 등을 통해 수시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4.27 23:02

[한국산업단지공단 ② 기업 경쟁력 제고] 기술 지원·판로 개척 원스톱 서비스

저비용과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추격과 엔저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한계에 봉착했다.산업발전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 및 판로확보수단이 절실해짐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안영근)는 도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기술 및 해외시장 개척지원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산단공 전북본부는 지난해 테크페어를 개최, 도내 대학 및 연구소가 개발한 우수한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당시 지식재산전략원발명진흥회전북대군산대호원대(재)전북TP생산기술연구원과학기술연구원(재)자동차융합기술원(재)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참여해 입주기업의 기술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과 보유기술설명회, 기술이전 상담회를 진행했다.이를 통해 기업들이 연구기관의 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높여 기술이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 한편 기술을 통한 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춘 전북본부는 지난해 16건의 기술이전사업과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한 R&D사업화에 6건을 지원했다.또한 코트라 퇴직인력 등 수출지원 전문가들로 글로벌메이트 수출 지원단을 구성, 기존 업종별 네트워킹 모임을 중심으로 수출지원 전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기업체 방문상담 서비스를 통해서도 수출관련 기업역량과 가능성을 진단, 수준별애로사항별 컨설팅 및 지원사업 브로커링를 하고 있다.특히 지난 2014년부터 도내 400여개사가 참여한 글로벌 메이트수출지원단 사업을 통해 발굴된 중소조선상용차부품업체등은 해외전시해외시장개척해외마케팅지원을 하는 토털마케팅지원사업을 활용, 수출계약을 하기도 했다.지난해 6월 전북본부가 파견한 기계조선부품 시장개척단은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청과 경비정 건조계약(4050만불)을 체결, 도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전북본부는 또한 오는 7월 개최예정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계약성사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할 예정이다. <끝>

  • 산업·기업
  • 안봉호
  • 2017.04.26 23:02

[한국산업단지공단 ① 기업지원 역할] 전북 제조업 성장엔진 클러스터

산업단지는 지난 50여년간 활발한 생산활동과 수출증대를 통해 고도성장의 촉매역할을 하는 등 국가경제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하지만 생산중심의 성장은 한계에 직면했고 새로운 변화가 시급해짐에 따라 정부는 산업단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클러스터사업은 지역산업지원을 위한 정부 출연사업으로 산학연 협의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비롯해 기업애로맞춤형 공동협력과제를 발굴,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전북일보는 2회에 걸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클러스터사업 등 기업지원역할에 대해 조명한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학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인 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산학연관 네트워크 기반조성에 주력해 왔다.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본부장 안영근)는 지난해 11월 전북 미니클러스터(Mini Cluster: 이하 MC) 회원사를 대상으로 부안 모항 해나루호텔에서 통합워크숍을 개최해 MC체제를 확립, 도내 산업단지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었다.전북본부는 지난해까지 R&BD (기술개발, 기술이전 사업화, 매버릭)시제품제작산업재산권국내외 마케팅기획컨설팅 등 1363건의 과제에 약 450억원을 지원했다.특히 지난해에만 정기포럼과제발굴세미나정책설명회 등 1120건의 네트워크 활동실적을 달성했다.이같은 활동으로 10여년전 72명에 불과했던 MC회원사는 현재 529명으로 약 7.3배 늘었다.올해 전북본부는 융복합 기술개발 촉진 및 해외 시장진출을 통한 산업단지내 기업의 성과확산에 중점을 뒀다.MC회원사의 공동 애로사항을 발굴, 맞춤형 지원이 가능토록 했고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토록 2개이상 기술간 융합 R&D를 처음 도입, 기업의 신기술신제품신시장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업체의 한 관계자는 MC활동 참여로 다양한 지원을 받아 기업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클러스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관과 기업의 동반성장이 이뤄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안봉호
  • 2017.04.25 23:02

전북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문화 확산

전북에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공유경제는 자원을 소유의 개념을 보지 않고, 서로 대여해 차용해 쓰는 경제활동을 뜻한다.통계청의 산업기준분류법에 따르면 인터넷, 스마트폰 등 ICT를 통해 유휴자원을 공유하는 금전적 경제활동이 공유경제로 압축되며, 무상거래는 제외된다.고창군이 올 1월부터 실시한 농기계 임대사업, 전주시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 있는 오피스 메이트 등도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특히 창업자본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공유경제모델은 크게 각광받고 있다. 공간 공유는 생산 공간, 유통 공간, 소비 공간도 있고 종교시설, 문화예술 공간으로 까지 퍼지고 있다.공유경제 개념을 활용하면 구매 비용 절감은 물론 공유로 자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도내 지자체에서도 공유경제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18일 전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라북도 공유경제 도입방안연구에 따르면 지역에서 공유경제가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 활성화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위해서는 조례 제정 등 지역공유경제 제도가 뒷받침 된 상황에서 공유경제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도 이달부터 공유경제의 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이해는 물론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 혁신 프로젝트 공유경제 Start-Up 6단계 패키지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경진원 관계자는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잉여자원 등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찾으면 그것이 공유경제의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4.19 23:02

매출채권보험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큰 몫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거래처 부도나 외상매출금 회수 실패에 따른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운용하고 있는 매출채권보험이 도내 중소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군산시 소재 중소기업 W사(목재 보존 및 방부처리업)는 2014년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 거래처의 판매대금 결제 지연으로 1000만 원을 보상받은 이후 현재까지 매년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오고 있다.W사는 올해 3월에도 주요 거래처인 A사가 부도가 나 받을 어음 3억 7000만 원을 포함해 총 4억 4000만 원의 거래대금을 받지 못했으나, 다행히 신보로부터 A사에 대한 부실 매출채권 잔액의 80%인 3억 5000여만 원에 대해 보상 결정을 받고 보험금 1억 4000만 원을 1차로 지급받아 월말에 돌아온 매입대금을 무사히 결제할 수 있었다.만일 W사가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자금난으로 부도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위급상황이었다.이처럼 매출채권보험은 외상거래 등에 따르는 위험을 덜고, 신보를 통해 구매자의 신용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공격적인 판로 개척 등이 가능한 여러 가지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가입도 증가하고 있다.신용보증기금 호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180개 업체가 가입했으며 보험인수금액은 940억원에 달했다.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청의 위탁를 받아 지원하는 공적보장제도로 중소기업은 보험금액의 0.1~5%의 수수료를 내고 거래처에 외상 판매한 중소기업이 외상매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80%까지 받을 수 있다.또한 거래비중 2%를 초과하는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손실을 보장하는 다사랑보험과 거래처 1곳을 특정해 1년간 손실을 보장하는 한사랑보험, 판매위험 보장과 결제기간 전 대금회수가 가능한 일석e조보험, 이미 취급한 매출채권에 대해 건별로 손실을 보장하는 하나보험 등으로 가입방식이 세분화돼 있어 업체들이 자사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신보 호남본부 관계자는 부실 위험이 산업 전방위로 퍼지면서 기업들의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가입을 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관내(광주, 전라남북도) 매출채권보험 인수목표는 6382억 원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7.04.11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