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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단체장 판세분석] 완주군수 - 양자대결…각자 탄탄한 지역기반 자랑

박성일, 정책 제시 표심잡기
박재완, 네거티브 전략 공세

완주군수 선거는 재선고지를 노리는 박성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자와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선 박재완 전 전북도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지역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70%대를 넘는 지역정서와 현직 프리미엄 영향 등을 고려하면 박성일 후보의 우위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선거전의 최대 관건은 두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인 박성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올릴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박재완 후보가 한자리 수대에 불과한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을 뚫고 얼마나 득표력을 올릴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일 후보는 지난 2014년 군수선거전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서 당시 지역정서를 등에 업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198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저력을 보인데다 현직 군수로서 지난 4년 동안 갈고닦은 지역기반을 토대로 내심 도내 최고 득표율도 노려보고 있다.

박성일 후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민주평화당 박재완 후보는 완주군 인구 최대 밀집지역인 봉동읍과 용진읍에서 6대 군의원을 거쳐 9대 도의회에 무투표로 입성하는 등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지지세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박재완 후보는 후발 주자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고 민주당 지역정서를 파고들기 위해 박성일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며 네거티브전략으로 파상적 공세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군 공무원의 뇌물 횡령사건과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완주군이 최하위권을 기록한 결과 등을 들추며 박성일 후보를 공박했다. 여기에 민주당 군수후보 공천과정에서 조폭 연루 의혹과 건강 문제, 그리고 친인척의 환경미화원 채용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박성일 후보와의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박성일 후보진영은 상대 후보측의 네거티브 전략에 말려들 경우 자칫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이럴 경우 유권자들로부터 선거혐오를 불러일으키면서 투표와 득표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흑색선전이나 마타도어에 대해선 무대응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신 박성일 후보는 지역발전 비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청년 농민 교육 등 분야별 정책대안 등을 연일 쏟아내면서 표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일 후보는 지난 15일 예비후보 등록후 재선 출마회견을 통해 “15만 완주시 대도약과 함께 평화와 지방분권의 새시대를 주도하겠다”며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어 “15만 완주시 대도약을 위해 30만 도시기반 및 50만 대도시 수준의 삶의 질 비전실행과 15만 자족도시 정주기반 조성 등을 비롯해 경제 농업 복지 교육 및 청년 안전 및 건강 문화관광 및 삶의 질 분야에서 군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박재완 후보는 지난 9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 GM처럼 전북경제의 위기 속에서 완주군의 경제마저 흔들릴 수 있는 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이슈화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량이 최근 4년간 17%가량 감소했다”면서 지역경제살리기 비상 연대회의를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어 대학까지 무상교육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완주’ 공약과 농가수당 최대 연 240만원 지급 등 분야별 공약을 연일 제시하면서 표밭갈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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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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