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국제훼리, 지난 13일 군산항 국제여객부두서
군산과 석도를 오갈 새 한중카페리가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
석도국제훼리(대표이사 김상겸)는 지난 13일 군산항 국제여객부두에서 신조선 ‘군산펄(GUNSAN PEARL)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윤동욱 군산시 부시장, 박정인 군산해수청장, 윤인채 군산세관장, 서정원 군산해경서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 지역 인사 및 항만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군산펄 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군산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부두 행사장에서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곧바로 선내로 이동해 신조선의 객실과 편의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펄 호’ 는 지난 1989년 건조해 내구연한이 끝난 스다오 호를 대체한 카페리다.
이 배는 지난해 투입된 ‘뉴시다오펄 호’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1만9950톤 규모에 선장 170m·선폭 26.2m·선속 23노트의 제원을 가지고 있다.
‘군산펄 호’ 는 승객 1200명과 컨테이너 250TEU 동시 적재할 수 있고 군산과 석도 간 10시간 주파도 가능하다.
지난 2008년 4월부터 주 3회 운항했던 군산~석도간 카페리는 지난해 1월 제25차 한중해운회담 양국 간 항차증편 합의가 확정됨에 따라 그 해 4월부터 주 6회 화물과 여객을 운송해오고 있다.
이 같은 증편에 따라 지난 한해 여객 23만7695명·화물 4만4056TEU를 수송하는 등 전년대비 각각 29%·18%가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지난 5월말 기준 여객 14만1900명·화물 1만7645TEU를 수송해 지난해 동기대비 여객 78%, 화물 22%가 상승했다.
이런 추세면 연말까지 여객 34만명·화물 6만TEU 수송목표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군산~석도간 카페리를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군산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석도국제훼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두 신조선은 군산항 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최신식 화객선”이라며 “수명을 다 하는 날까지 안전운항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화물유치 확대에 따른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 추가 항로개설 등 지속적인 성장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공간이 협소한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개선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힘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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